카드3사 영업재개 임박…점유율 경쟁 본격화
카드3사 영업재개 임박…점유율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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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KB·롯데·농협카드 영업재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초 고객정보 유출에 연루돼 3개월의 영업정지에 들어갔던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친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등 타 카드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총성없는 전쟁' 준비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3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카드 3사는 오는 17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간다. 현재 이들 카드사들은 정보보안 예산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3개월간 무너졌던 모집인 채널 재건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정보보호본부 인력 확대 등 고객신뢰 회복에 나서는 한편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훈민정음' 카드의 라인업 강화와 함께 고객 니즈에 맞는 세분화된 체크카드 신상품도 준비 중이다.

롯데카드는 영업재개에 대비해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안강화 △업무 프로세스 재정비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NH농협카드도 영업 재개와 함께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할인되는 범용할인카드와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해외전용 할인카드 상품 등 신상품 2종을 출시하며 신규고객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카드 3사가 영업재개를 위한 신제품 출시 준비 등 물밑작업에 나섬에 따라 타 카드사들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 고객을 위해 생활밀착 업종 2~4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외식, 놀이동산 이용시 사용금액에 따라 캐시백이나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5월 한달간 온·오프라인 주요 가맹점에서 최대 70%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하는 '5월 현대카드 M포인트 DAY'와 미국 온라인 쇼핑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와 하나SK카드는 신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는 할인과 포인트로 상품라인을 단순화 시킨 '가나다' 카드를 출시하고 모든 가맹점에서 2/3/6개월 무이자할부(9월말까지), 1%캐시백/모아포인트 적립(6월말까지), 현대오일뱅크/S-OIL 40원 추가할인(5월말까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소득공제 제도에 가장 최적화된 '하나SK 메가마켓 체크카드'와 20~30대에 젊은 고객층을 위한 다양한 생활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의 민족 마음만부자 카드'를 선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3사는 오는 17일 영업이 재개되면 그동안 유출됐던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타 카드사들 역시 기존 고객의 유출을 막기위해 경쟁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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