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분기 태블릿 점유율 22.3%…애플 격차 좁혀
삼성, 1분기 태블릿 점유율 22.3%…애플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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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애플, 삼성전자

전년比 5% 이상 증가…애플 8%↓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의 '아이패드' 시장 점유율은 32.5%,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시리즈는 22.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2%)과 비교했을 때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은 8% 가까이 감소했다.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기록한 1950만대에서 1640만대로 줄어들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시리즈는 5%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850만대에서 1120만대로 300만대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11년까지만해도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에 7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다양한 크기의 제품군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삼성이 갤럭시탭 7.7인치부터 8.4, 10.1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자, 9.7인치 아이패드를 고집하던 애플도 지난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는 등 전략을 바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태블릿 판매량 1300만대 수준을 달성했다"며 "PC급 성능의 '갤럭시탭 프로' 등을 출시해 하이엔드 태블릿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IDC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시장 성장에 대해 최근 통신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묶어 파는 공격적인 영업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런 속도라면 애플이 삼성에게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며 "고객이 원하는 크기는 다 만드는 삼성전자의 다양화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 외 태블릿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 순위는 대만의 아수스(5.0%), 중국 레노버(4.1%), 미국 아마존(1.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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