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연예인 등 수백명 참석"…유병언 출판회 '이목'
"대사·연예인 등 수백명 참석"…유병언 출판회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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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지난해 1월 열린 유병언 출판기념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의 유명 호텔에서 개최한 호화 출판기념회에 각국 대사와 연예인 등 수백 명이 참석했다고 '중앙일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사는 지난해 1월 25일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A씨는 "사진집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서적 전문인 아술린 출판사가 제작했는데 현장에서 수백만원대에 판매했다"며 "시와 사진으로 구성된 시집만 33만원에 샀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블마다 '아해 2012'라고 새겨진 파리의 최고급 드보브에갈레 초콜릿 선물 세트가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형태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좋아했다는 '피스톨 초콜릿'이었으나 오렌지꽃향이 아닌 다크 초콜릿이었다고 전했다.

'아해'라는 예명으로 주로 해외에서 사진전시회를 열어 '얼굴 없는 사진작가'로 불렸던 유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얼굴을 처음 공개한 것은 물론 두시간여 동안 인생역정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일 아해는 무대에 올라 장시간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사진 작품보다는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집 옆에 폭탄이 떨어져 이웃들은 다 죽었는데 자기 가족만 불사조같이 살아남았다는 등의 무용담 위주였다고 한다.

A씨는 "오대양 얘기는 거론하지 않았다"며 "다만 어떤 사람(세력)이 자기를 죽이려고 음해해서 정권의 탄압을 받았는데 결국은 그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시집은 한국어와 러시아 ·프랑스 등 8~9개 외국어본이 있었다"며 "사회를 본 아나운서가 아해의 시를 낭송한 뒤 각국 대사 부인들이 자기 나라 말로 그 시를 낭송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 여러 나라의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 유 전 회장의 조카사위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씨, 유명앵커 출신 아나운서 등 수백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병언 출판기념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출판기념회 헐? 저런일도 있었던거야?" "유병언 출판기념회 헐헐?" "유병언 출판기념회 무섭다 정말" "유병언 출판기념회 진짜 구원파 어디까지 연루된거야?" 등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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