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철근 부족' 세종 모아미래도 공사중지"
행복청 "'철근 부족' 세종 모아미래도 공사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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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최근 '철근 없는 아파트'로 부실시공 물의를 일으킨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처분을 내렸다.

30일 행복청에 따르면 공사 중지 대상은 모아종합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에서 시공 중인 4개 블록(L5~8블록)이며 아파트 주동에 대한 공사는 물론, 부대공사까지 모든 공정이 포함된다.

행복청은 당초 부실시공으로 제보된 722곳 가운데 634곳에 대해 안전점검 전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점검을 벌여 총 334곳에서 설계보다 철근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사에 의한 임의적인 공사재개를 막고 아파트 품질 및 안전확보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단지는 철근 배근 하도급업체가 모아종합건설과 공사 대금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가 설계보다 철근을 고의로 최대 60% 정도 빼고 시공한 것으로 확인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샀다.

공사재개 여부는 모아미래도 아파트 전체 2만6000곳에 대해 실시 중인 조사와 구조안전 점검을 마친 뒤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11월 말 예정이었던 입주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다만 모아종합건설 측은 공사기간이 지연되더라고 입주예정일은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모아종합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안전점검 기간이 1개월이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 역시 낙관적으로 전망돼 입주 예정일을 맞추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철근 배근 하도급업체가 시공한 세종시 1-1생활권 M2블록 모아미래도 신축 공사현장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행복청, 한국시설안전공단, 시공사, 입주자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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