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Q, 판매↑·비용↓로 실적 '호조'
현대차 1Q, 판매↑·비용↓로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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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7% 증가한 1조9384억

[서울파이낸스 임현수 송윤주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에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용 감소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현대자동차는 2014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컨퍼런스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1조6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9384억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작년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제고에 따라 해외 판매 또한 증가해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내수 및 해외 판매량 증가가 견인했다. 현대차는 2014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122만7467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 현대자동차 1분기 손익계산서

국내시장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와 점진적인 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6만675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총 106만679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다만 해외시장의 경우 미국과 EU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의 경우 주요 모델의 노후화로 판매가 감소했고 유럽은 수요가 살아나면서 경쟁사들의 판촉 경쟁 심화와 신차출시가 이어지면서 판매정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비용절감 효과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우선 비용 관련 최상위지표인 매출원가율이 0.1%포인트 감소한 77.9%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공장의 가동률이 증가함과 동시에 신차출시에 따른 플랫폼 통합효과거 더해졌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용 역시 0.2%포인트 감소한 13.1%를 기록해 비용절감에 보탬이 됐다. 판관비 세부항목 중에서는 특히 리콜 예비비용이라 할 수 있는 판매보증충당금이 0.5%포인트 줄어든 1.3%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북미 등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대량 리콜이 발생해 비용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환차손의 영향으로 경상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1.9%, 2.9% 감소한 2조 6932억 원 및 2조 28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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