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부, 현대차 현지공장 특별감사
美 노동부, 현대차 현지공장 특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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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부품업체 산업재해율 높아"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미국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이 미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부품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특별감사에 현대자동차 현지공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공장과 대형 부품업체들도 특감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전청의 빌 풀처 조지아 주 지국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들을 불러 감사 계획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풀처 지국장은 "지난해 미 동남부 자동차업체 밀집지역이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감사에 들어간 것"이라며 "향후 2년에 걸쳐 불시에 감사를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청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몽고메리 현대자동차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5곳에 급습해 근로환경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관들은 비정규직 직원 명단 제출을 요구하고 업체 측에 임시직 안전도 회사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산업재해율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청은 곧 기아차 완성차 공장과 대형 부품업체들이 있는 조지아주에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지아 주에는 기아차 공장,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파워텍과 더불어 만도, 대한솔루션세원 등 중견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있다.

이번 특감 대상에 는 한국 업체들뿐만 아니라 일본과 독일 등 다른 외국계 회사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등 외국게 자도차 업체에 전미자동차노조(UAW) 진출을 허용하기 위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노림수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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