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LG 감독, 사 의 표명…조계현 대행체제
김기태 LG 감독, 사 의 표명…조계현 대행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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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성적 부진으로 고민해 온 김기태 LG 감독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24일 LG 구단 측에 따르면 전날 대구 삼성전이 끝난 후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 나타나지 않았고 저녁에 단장을 만나 최종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면서 "그렇지만 현재 구단은 사퇴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사퇴는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4승1무13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게다가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정찬헌의 빈볼에 의한 벤치 클리어링 사태까지 벌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 경기에 앞서선 선수단 전체가 삭발까지 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분위기를 바꿔놓진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시작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싯점에서 벌어진 상황. 김 감독의 임기는 3년이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임기 마지막 해 감독직을 스스로 내려놓게 됐다.

한편, 당분간 LG는 김기태 감독 대신 조계현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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