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신한지주, 자회사 경영진 인사 후평
<초점>신한지주, 자회사 경영진 인사 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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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굿모닝신한證 노조 반발...갈등 불가피할 듯

조흥銀·굿모닝신한證 노조 반발···갈등 '불가피'

 
신한금융그룹은 22일 각 자회사별 이사회와 주총을 갖고 계열사의 대표이사 등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 통합 신한은행의 공식출범을 앞두고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그러나 조흥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노동조합 인사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아 노사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오는 4월 1일 공식출범하는 통합 신한은행의 부행장에는 이백순 신한지주 상무를 비롯, 오상영, 이휴원, 최상운, 김은식, 채홍희, 문창성, 최원석, 강신성, 공윤석, 허창기, 이남 등 12명이 선임됐다. 
 
굿모닝 신한증권 대표이사에는 이동걸 신한캐피탈 사장이 선임됐고,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한도희 신한은행 부행장이 임명됐다.
 
굿모닝 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은 재선임됐으며, 신한카드 부사장에는 전두환 조흥은행 카드사업부장과 김희건 신한카드 지점장이 새로 선임됐다. 또한, 심우협 신한카드 부사장보와 오슨근 신한캐피탈 부사장보는 승진시켜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신한신용정보 상근감사에는 이강모 현 감사를 재선임했으며, 신한은행 한민기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자회사인 신한데이터시스템의 자회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흥은행의 자회사인 조흥투자신탁운용은 최방길 조흥은행 부행장을 상무로 선임했으며, 임기만료된 한용전 상무를 재선임했다.
 
이번 경영진 인사 배경에 대해 신한지주 관계자는 "통합은행의 성공적 출범과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기준을 적용했다"며 "통합은행 임원의 경우, 신한과 조흥 출신의 경영진 비율을 5:5(각 6명씩)로 유지해 통합은행의 12조직을 효과적으로 구동시킬수 있게 했으며,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의 인사교류를 통한 책임경영체제 강화와 시너지영업기반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인사에 대해 조흥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노사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출신 부행장이 각 6명씩 통합 신한은행의 부행장으로 선출됐지만, 조흥은행 출신 부행장들이 차별을 받았다는 판단 때문. 
 
실제로, 신한은행 양신근 부행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행장들은 통합은행 부행장이나 자회사 경영진으로 재선임됐다. 그러나 조흥은행 9명의 부행장중 6명만이 통합은행 부행장이나 자회사 경영진으로 자리를 옮겼을 뿐 나머지는 물러나야해 상대적으로 차별인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 관계자는 "통합은행장이 노사간 협력 의지를 확인시킬 수 있는 첫번째 시험무대가 이번 임원선임이었다"며 "그러나 채홍희 부행장을 선임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 노조 관계자도 "이번 인사로 최근 1년여동안 사장을 3명째 받게 되는 셈"이라며 "증권사 업무와 무관한 인사를 지주사에서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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