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수소연료전지차 출시…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주파
현대차, 첫 수소연료전지차 출시…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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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사진 =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전기차와 더불어 새로운 친환경 차량으로 떠오르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눈 앞의 현실이 됐다.

현대자동차는 17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맡고 있는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를 공개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기름 대신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해 수소연료전지와 모터로 전기를 생산·저장하는 것으로 배터리만 장착하는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긴 것이 장점이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100kW의 연료전지와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고 차량에 적용된 기술은 95% 이상이 국내에서 개발된 것이다.
 
동력 성능은 최고속도 시속 16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갈 수 있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이미 유럽에 판매 중이며 국내에는 올해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지자체 등 국내에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현재 가격은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으나 현대차는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2025년쯤 디젤 자동차보다 10% 가량 비싼 수준까지 내려가 일반 고객들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격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충전소는 2014년 4월 현재 전국에서 11기가 운영 중이며 올해 중 700기압(bar) 충전압력의 충전소 2기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10기를 추가 건설하고 오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200기 보급을 목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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