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서 삼성디스플레이 매출 '2배'…배경은?
LGD, 中서 삼성디스플레이 매출 '2배'…배경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D "수익성은 우리가 승자"

▲ 사진=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보다 두 배 가까운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15조22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기간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8조6196억원에 그쳤다.

이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전체 매출이 각각 27조330과 29조4787억원으로 양사가 유사한 매출을 올린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매출 2조6918억원의 6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밖에 지역별 매출 순위는 중국에 이어 유럽(3조6256억원), 아시아(3조396억원·중국 제외), 미국(2조4461억원)이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6대 TV세트업체인 하이얼·콩카·스카이워스·TCL·창훙·하이센스 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대만 업체와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의 다양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 가량이지만, 국내 매출의 경우 5조7615억원으로 LG디스플레이의 두 배 수준이다.

이와 관련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에서 생산된 디스플레이 패널의 3분의 2 이상은 협력사와 자회사 등으로 판매돼 후공정인 모듈화 공정을 거치게 된다"며 "해외지역 매출로 잡힌 제품도 상당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나 자회사에 판매돼 후공정을 거쳐 다양한 세트업체로 판매되고 있다. 사업보고서상에 공시된 지역 매출과 해당지역 세트업체 판매액 사이에는 상당한 오차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각각 10.4%와 4.3%로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