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사업 72억$ PF 유치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사업 72억$ PF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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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포스코가 1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사업과 관련, 72억달러(7조6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로이힐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로이힐홀딩스와 포스코 등 주주사 및 PF 기관 관계자들은 오늘 15일 싱가포르에서 자금 조달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로이힐 광산 개발을 위해 설립된 로이힐홀딩스는 호주의 핸콕사가 전체 지분의 70%, 일본의 마루베니가 15%, 포스코는 12.5%, 대만의 차이나스틸이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PF 계약에는 한국과 일본, 유럽의 19개 상업은행과 5개 수출신용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의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각각 1조, 1조2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힐 광산 개발 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부족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지부진해왔다.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로이힐 개발 공사의 공정률은 35% 수준이다.

이번 PF 유치를 계기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로이힐 광산은 오는 2015년 9월부터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하게 된다. 이 광산에 매장된 철광석 규모는 총 23억톤이다.

포스코는 2015부터 27년 간 연간 1100만톤의 철광석을 공급받을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30% 수준인 포스코의 원료 자급률도 50%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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