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은 9일 호주 채권시장에서 5억호주달러(미화 4억7000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캥거루본드는 한국계 최초의 5년 만기물로, 그간 3~4년 위주이던 한국계 캥거루본드의 발행만기를 다양화했다. 3억호주달러 규모의 4.5% 고정금리부 채권과 2억호주달러 규모의 BBSW+1.08% 변동금리부 채권으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국 달러화 시장에서 한국물 가산금리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종통화 중에서는 호주달러화가 발행조건이 가장 양호하다"며 "호주 채권시장은 발행규모가 세계 5위권으로 투자자 기반이 넓고, 여타 선진국보다 기준금리가 높아 아시아, 중동 등 역외 투자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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