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한-호주 FTA로 700달러 가격경쟁력 발생"
"국산차, 한-호주 FTA로 700달러 가격경쟁력 발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자동차 관세가 3년내 모두 철폐될 경우 평균 700달러 수준의 가격경쟁력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FTA 합의안으로 배기량 3000cc이하의 국산 차량은 호주 시장에서 기존 관세 5%가 즉시 폐지되며 나머지 품목도 2년 뒤 관세가 모두 없어진다.

이와관련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상팀 이사는 "지난해 호주로 수출된 국산 차량의 평균 가격은 1만4500달러(약 1417만원)로 이번 관세 철폐에 따라 차량 가격의 4.8%인 약 700달러(68만원) 가량의 가격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총 13만5551대를 수출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 6만9803대, 기아자동차 2만6106대, 한국지엠 3만5746대, 르노삼성 2485대, 쌍용자동차 1411대 순이다.

주요 수출 모델은 현대차 i30·아반떼·투싼·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K3·스포티지·쏘렌토, 한국지엠 캡티바·아베오·트랙스 등이다. 이들 모두 3000cc 이하 차량이라 FTA 발효 즉시 관세 철폐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호주에 수출할 때 가격면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호주에 들어가는 생산량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 SM5, QM5의 수출용 차량 전량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이번 FTA 혜택으로 수출량이 분명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최근 부산공장을 아시아지역의 생산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생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