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포스코ICT, 글로벌 물류 추적 시장 공략 '맞손'
KT-포스코ICT, 글로벌 물류 추적 시장 공략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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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원호 KT 상무, 신중조 에스위너스 대표, 최동익 포스코ICT 본부장.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KT와 포스코ICT가 각사의 글로벌 통신망과 장비 플랫폼을 접목해 글로벌 물류 추적보안 관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KT와 포스코ICT는 8일 글로벌 물류 추적 보안관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글로벌 물류 추적 보안관제 서비스는 해외로 운송되는 화물의 위치나 상태정보를 웹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미국 항만보안법이 요구하고 국토안보부가 제시하는 안전규제 기준을 준수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KT의 글로벌 통신망과 차량 종합관제 플랫폼(T-FMS) 기술, 포스코ICT의 에스위너스의 장비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했다.

그 결과 양사의 물류 추적 서비스에는 M2M(사물지능통신) 기반의 실시간 통신 기술, 불법적인 문 개·폐 감지, 온도·습도·충격 감지를 위한 센서기술 등이 사용됐다. 규정된 사용자만이 화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하는 NFC 기반 인증기술도 적용됐다.

또 컨테이너가 운송되는 물류 환경을 고려하여 50일 이상의 장기간 운송기간에 사용되는 저전력 기술이 적용됐으며, 영하의 온도·해풍·충격 등 열악한 물류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장비와 실시간 모니터링·경로 조회·관심 지역 설정·통신주기 설정 등의 플랫폼이 구성돼 있다.

양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외로 이동 중인 화물 상태(도난, 파손 등)를 확인하기 어려워 수출국가로의 안전한 화물 수송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화주와 운송사, 선사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말 발효가 예상되는 미국의 항만보안법이 물류추적 보안관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어 글로벌 물류 추적 보안관제 서비스 관련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동익 포스코ICT 본부장은 "원천 기술 및 다양한 물류 IT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에스위너스와 협력하여 장비와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며 "여기에 KT의 글로벌 통신망과 차량 통합관제 서비스를 접목해 물류 IT 시장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원호 KT 상무는 "이 서비스를 러시아와 유럽, 중국 등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일반 컨테이너 화물의 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반도체나 전자제품 같은 고가 화물의 안전 문제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물류 산업 분야를 선도해 세계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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