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XP 지원 중단…내일 새벽 마지막 업데이트
MS, 윈도XP 지원 중단…내일 새벽 마지막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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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XP 지원종료 카운트다운. 사진=MS비즈니스허브
KISA, 전용 백신 '보호나라' 무료 배포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운영체제(OS)에 대한 국내 기술 지원 활동을 종료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MS 본사는 오는 9일(한국시간) 윈도XP에 대한 마지막 보안패치 업데이트를 끝으로 지원을 마무리한다. 업데이트는 오전 2시 이전에 받을 수 있다.
 
이번 윈도XP 지원 종료는 앞으로 발견되는 윈도XP에 대한 보안 취약점이 정식으로 보완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윈도XP를 사용하는 PC와 단말기는 사이버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PC 시장에서 윈도XP 보급률이 높고, 은행의 CD·ATM 등 자동화기기들도 90% 이상이 윈도XP를 탑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MS는 데이터 백업 후 윈도우XP보다 사양이 높은 윈도우 8.1 등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한다. 최적의 보안 상태를 유지하려면 OS 교체가 필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보와 예산 부족으로 윈도XP를 그대로 사용하는 이용자들 또한 많다. 한국MS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PC 가운데 윈도XP의 사용 비중은 14.97%(지난달 말 기준)로, 6~7대 중 1대가 이 OS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불가피하게 윈도XP 계속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보안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윈도XP의 취약점을 노린 새로운 악성코드를 치료할 전용 백신을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한편, 한국MS는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정부·공공기관 지원책으로 올 상반기까지 지불 유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상위 버전의 OS를 바로 납품 받고 실제 지불은 최대 9개월까지 연장, 연말이나 내년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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