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3社, 사회공헌으로 '신뢰회복' 나선다
정보유출 3社, 사회공헌으로 '신뢰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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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초 대규모 정보유출에 연루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고객 신뢰회복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 적십자봉사센터에서 직원과 직원 자녀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외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KB국민카드 직원들은 지난 3월부터 매주 '사랑의 빵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주말을 맞아 직원 가족들도 함께 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서 KB국민카드 신입사원 35명은 최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과천 서울랜드에서 강남직업재활센터에 근무하는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봄나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17일부터 5월16일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집중 실천기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 기간 중 KB국민카드는 총 1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에 따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소외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지난 2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에서 나무심기 및 안전도로 설치에 나섰으며 부산·인천·대전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도 식목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카드는 2011년부터 사회공헌 브랜드 '러브팩토리(Love Factory)'를 론칭, 스포츠·문화 후원, 기부 활성화, 임직원 봉사활동 등 세 가지 테마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문화 후원의 일환으로는 지적 장애인 골프단을 위해 연습시설을 완공해 지원하는 등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롯데포인트 기부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다문화가정 금융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적합한 금융상식을 제공하고 이주여성들의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NH농협카드 역시 최근 카드모집인 등과 함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가 농협쌀 2000kg과 농협홍삼액 2000포를 전달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NH농협카드는 앞으로 공익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공익기금 등을 바탕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봉사활동도 정례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카드 3사들은 기존에 펼치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인 만큼 향후 회사 이미지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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