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점유율 5% 돌파…가입자 300만 '눈앞'
알뜰폰 점유율 5% 돌파…가입자 300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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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정사업본부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알뜰폰 소비자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를 넘어섰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286만8960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약 5600만명)의 5.21%를 차지했다. 
 
알뜰폰은 28개 알뜰폰 사업자(MVNO)들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로부터 이동통신망을 대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통화품질은 이통사와 같지만 통신료가 이통 3사보다 약 30~50% 싼 편이다.
 
가계 통신비를 아낄 수 있는 상품들이 다수 갖춰져 있지만,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알뜰폰은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2011년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우체국이 중소 업체를 지원하고 대형마트 등이 시장에 진입, 시장이 활성화 됐다. 
 
최근 알뜰폰 업체들은 저렴한 요금 외에 최근 고급 단말기도 빠르게 출시, 기존 중장년 층 뿐만 아닌 젊은 고객들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등은 최근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확보해 알뜰폰 요금제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달 중에는 알뜰폰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상승세와 이통3사의 영업정지가 더해져 알뜰폰 가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알뜰폰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통사들도 알뜰폰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이 자회사 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고, LG유플러스 역시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최근 알뜰폰 진출을 고려하다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던 KT 또한 뒤늦게라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앞서 이상철 LG유플러스 회장도 지난 2일 "알뜰폰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알뜰폰을 한다는 게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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