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서울 진입 쉬운 지역만 강세
[매매] 서울 진입 쉬운 지역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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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매수자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임대소득에 따른 과세 부담감으로 매수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수요로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정도만 간간히 거래될 뿐 대부분 지역에서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도 서울 진입이 수월한 지역은 소형이 강세를 보이지만 외곽에서는 매매가가 하락했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1주(3월28일~4월3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2%, 서울·경기 0.01%,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대비 상승폭 변화가 없으며 신도시는 0.02%p 상승, 서울은 0.01%p 하락했다.

서울은 0.01% 올랐다. 강남구(0.06%), 중구·양천구(0.03%), 강북구·노원구(0.02%)가 상승했고 동대문구(-0.05%), 중랑구(-0.04%), 성북구·구로구·강동구(-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여전히 호가 위주로 강세다. 개포동 일대는 리모델링 추진 중인 대청과 대치가 올랐다. 이달부터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형 아파트의 경우 한두건씩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3차 109㎡가 2000만원 오른 9억7000만~10억8000만원, 개포동 대청 59㎡는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500만원이다.

강북구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들로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현재 소형은 오른 시세에도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2.26대책 이후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수유동 벽산2차 69㎡가 1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3500만원, 72㎡는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급매물이 다시 늘어나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수자 문의도 찾기 어려운 상태로, 시세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급매물이 나오기도 한다.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 79㎡가 17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3000만원, 장안동 한신 109㎡는 10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3억3000만원이다.

경기는 0.01% 상승했다. 김포시(0.05%), 고양시·수원시(0.04%), 성남시·광명시(0.03%) 순으로 올랐고 양주시·의정부시(-0.04%), 하남시·남양주시(-0.02%), 파주시(-0.01%)는 하락했다.

김포시는 장기동 일대가 올랐다.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물량이 빠르게 정리되면서 가격이 회복한 것이다. 장기동 한강신도시푸르지오 83㎡가 720만원 오른 2억580만~2억6000만원, 80㎡는 520만원 오른 2억280만~2억5000만원이다.

광명시는 철산동 및 광명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서울보다 가격이 저렴해 신혼부부 등 수요가 많다. 매물이 많지 않아 인기가 높은 중소형은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철산동 두산위브 79㎡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1000만원, 광명동 중앙하이츠3차 85㎡는 50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원이다.

신도시는 0.02% 올랐다. 분당(0.04%), 평촌(0.02%)이 상승했다. 분당은 수내동 및 야탑동, 정자동 일대가 호가 위주로 상승했다. 판교 테크노밸리 수요도 있고 그동안 가격이 많이 빠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늘었다.

오른 시세에도 추격 매수세가 붙기도 하는 등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또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지면서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기도 했다. 수내동 푸른쌍용 107㎡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0만원,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57㎡는 2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4000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연수구(0.02%), 계양구(0.01%)가 올랐고 남구와 동구(-0.03%)는 하락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내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로 인근지역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청학동 용담마을 59㎡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 시대 42㎡는 2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다.

동구는 오는 6월 만석웰카운티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화수동 화도진그린빌 105㎡가 5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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