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통신업종에 대해 LTE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출시가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SK텔레콤의 3G 무제한 요금제 출시 전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차이가 9%에 불과했지만 LG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전후 ARPU 차이는 75%에 달한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한다면 통신사에는 기회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통한 초고속인터넷 매출 잠식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트워크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초고속인터넷 해지율 상승 가능성이 낮다"며 "이는 과거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3G 트래픽 증가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통신사간 경쟁구도를 감안할 때 시장점유율을 위한 출혈 요금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며 "투자 전략상 가격 메리트가 커진 S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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