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83% "임대소득 과세 부정적"
전국 공인중개사 83% "임대소득 과세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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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대책 이후 매수 '뚝'…2Q 매매시장 보합 전망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은 2.26대책에 포함된 '임대소득 과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써브가 전국 자사 회원 중개업소 공인중개사 1173명을 대상으로 '2.26대책 후 부동산시장 변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평가'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82.9%(973명)로 많았고 '긍정적'이란 의견은 17.1%(200명)에 불과했다.

실제로 2.26대책 이후 매매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26대책 이후 매수세(매매문의)'를 묻는 질문에 '줄었다'는 응답이 78.5%(921명), '비슷한 수준이다'는 18.1%(212명), '늘었다'는 3.4%(40명) 순이었다.

반면 '2.26대책 이후 전셋값'을 묻는 질문에는 '큰 움직임이 없다'가 65.7%(771명)로 가장 많았고 '올랐다'는 29.0%(340명), '내렸다'는 5.3%(62명)로 2.26대책이 전세시장 안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분기 매매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7.9%(679명)가 '보합'을 전망했고 '하락'이 32.7%(384명), '상승'은 9.4%(11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말 '박근혜 정부의 집권 2년차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한 설문 결과에서 응답자 중 62.1%가 '긍정적(다소 47.0%, 매우 15.1%)'이라고 전망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당시 설문에서는 '부정적(다소 8.7%, 매우 7.3%)'이란 답변은 16.0%에 불과했다.

'2분기 전세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보합'이 53.8%(631명)로 가장 많았고 '상승'이 35.8%(420명), '하락'은 10.4%(122명) 순이었다.

이밖에 '2.26대책에 대한 추가 보완조치를 내놓는다면 포함돼야 할 내용'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2.26대책 및 임대소득 과세 철회(재고,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2주택자 임대소득 비과세 △시행시기 유예 △세율 및 대상 조절 등 내용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1173명(수도권 628명, 지방 545명)이며 조사기간은 3월20일~28일이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6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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