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지난해 계열사 4곳서 47억
CJ그룹 이재현 회장, 지난해 계열사 4곳서 4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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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33억 수령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CJ그룹 계열사로부터 지난해 총 80억806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CJ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CJ㈜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CGV 등 계열사 4곳으로부터 총 47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회장은 CJ대한통운·CJ시스템즈·CJ E&M 등에도 지난해 등기이사 임원으로 재직했으나, 5억원 이상을 받지 않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7월부터 CJ㈜의 공동 대표직을 맡고 있는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CJ제일제당으로부터 29억9000만원을, CJ㈜로부터는 3억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는 이 회장의 외삼촌이자 CJ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계열분리 됐을 때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그룹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반면,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총괄 부회장의 경우 CJ그룹 전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지 않아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부회장은 현재 CJ㈜과 CJ E&M 등에만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한편 이 회장은 1600억대의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열린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 준비 중이다. 이에 지난 21일 열린 CJ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난 CJ E&M·CJ CGV·CJ오쇼핑 등 3곳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CJ㈜·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시스템즈 등 임기가 남은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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