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술형창업기업대출 지원 확대"
한은 "기술형창업기업대출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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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잔액 6283억원 그쳐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은행이 신용정책인 기술형창업기업대출의 실적이 부진한데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향후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술형창업기업대출은 지난해 6월 취급된 뒤 지난해 12월 현재까지 은행 대출잔액이 6283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해 4월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 잠재력 고양과 고용창출능력 확충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기술형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공인된 고급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이다.

기술형창업기업대출 규모가 좀처럼 커지지 않자 한은은 금융권 안팎에서 대출 실효성에 대한 논란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김민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기존에는 없던 대출시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애초부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기술형 창업지원 실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의 제도 개선(2013년 8월, 12월)이 있었고 최근 은행들도 대출 취급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대출 지원의 기본 취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관련 기관들을 독려해 실적이 늘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술형창업기업대출을 취급형태별로 살펴보면, 신용대출(2013년 말 61.8%), 보증서담보대출(20.9%), 물적담보대출(16.9%), 특허권·실용신안권담보대출(0.4%)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원대상 기업별로는 특허권·실용신안권 보유기업(2013년 말 48.1%), 연구개발 우수기업(30.2%), 정부 및 정부 공인기관 인증기술 보유기업(17.3%), R&D기반 창업기업(4.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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