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임대차 과세 방안, 거래량 감소 유발
[매매] 임대차 과세 방안, 거래량 감소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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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임대차시장 과세 방안에 따른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로 이어져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로 선회하거나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에 나섰던 매수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며 잠잠한 모습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서울 압구정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거래 없이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2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 4주(3월21일~27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2%, 경기 0.01% 상승했으며 신도시·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0.02%p)을 제외한 전 지역의 상승폭이 전주대비 하락했다. 특히 신도시는 0.03%p 감소했다.

서울은 0.02% 올랐다. 강남구(0.10%), 종로구(0.06%), 중구(0.05%), 동대문구(0.04%), 송파구(0.03%)가 상승했고 동작구(-0.04%), 강서구(-0.02%), 구로구·노원구(-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전주(0.03%)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추격 매수세가 붙지 못하면서 호가 상승세가 주춤하던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다시 호가 위주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2.26대책 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다. 구현대3차 175㎡가 3000만원 오른 18억~19억8000만원, 1차 214㎡도 3000만원 올라 21억~24억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중소형 가격이 올랐다. 저렴한 매물들이 한차례 거래되면서 시세가 조정된 것이다. 현재 거래 자체는 거의 없고 매도호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신당동 청구e편한세상 110㎡가 2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5000만원이다.

동대문구도 거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저렴한 매물들이 정리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장안동 래미안장안1차 82㎡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 형인허브빌 106㎡는 1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0.01% 상승했다. 광명시(0.04%), 과천시·수원시(0.03%), 광주시·김포시(0.01%) 순으로 올랐고 용인시·성남시(-0.01%)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광명동, 소하동 일대 가격이 소폭 올랐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바로 접하고 있는데다 가산디지털단지도 가까워 출퇴근 수요 등 실수요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되는 모습이다. 광명동 현진에버빌 77㎡가 500만원 오른 2억6300만~2억9000만원, 소하동 광명신촌휴먼시아1블록 110㎡도 500만원 올라 3억8800만~4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0.05%)은 상승했고 고양시·성남시(-0.01%)는 하락했다. 중동은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밀려온 사람들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편이다. 저렴한 매물들이 정리된 후 거래는 다소 잠잠해진 상황이지만 싼 매물을 찾는 매수자들 문의는 많다. 중동 금강주공 72㎡가 1000만원 오른 2억200만~2억3000만원, 상동 한아름동성 105㎡는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200만원이다.

인천도 0.00%로, 연수구(0.08%), 남구(0.01%)가 올랐다. 반면 계양구(-0.05%)와 남동구(-0.04%)는 하락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내 입주 기업 근로자 수요로 동춘동 일대 아파트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아 115㎡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 대우3차 115㎡도 1000만원 올라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남동구는 간석동 및 만수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특히 만수동 주공8단지의 경우 남동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대를 하는 가구가 많은데, 이번 정부의 2.26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줄면서 거래되지 못한 매물들이 쌓여있는 상태다. 주공8단지 49㎡가 100만원 하락한 7600만~8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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