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社, 단독 컬렉션 속속 선봬…패션사업 '눈독'
홈쇼핑社, 단독 컬렉션 속속 선봬…패션사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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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서 단독 컬렉션 개최
최근 패션 PB 상품도 잇따라 출시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CJ오쇼핑·GS홈쇼핑 등 국내 대표 홈쇼핑 업체들이 해외에 이어 잇따라 국내 패션쇼 무대에 올라 단독 컬렉션을 선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2014 F/W(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소속 디자이너 4명과 함께 'CFDK with CJ오쇼핑' 단독 컬렉션을 개최한다. GS홈쇼핑 역시 서울패션위크에서 단독 컬렉션 'GS샵 인스피레이션 2014'을 선보인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이벤트인 서울패션위크는 매년 3월과 10월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이 패션쇼를 펼친다. 이번엔 지난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고 있다.

홈쇼핑사들이 잇따라 패션쇼 무대에 오르고 있는 것은 패션 관련 상품이 TV홈쇼핑 매출의 주축으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사업을 확장,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오쇼핑은 지난 2003년 송지오 디자이너와 '지오송지오'를 시작으로 최범석 디자이너의 '제너럴 아이디어',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앤건',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 클로짓' 등 총 13개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을 통해 패션 부문 매출만 지난해 연간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9%에서 2013년 37% 늘어난 수치다.

GS홈쇼핑 역시 전체 취급고에서 패션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3%에서 지난해 40%까지 확대됐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CJ오쇼핑은 △신진디자이너 계한희의 '카이' △양유나 디자이너의 '유나 양' △이정선 디자이너의 '제이 제이에스 리' △장민영 디자이너의 '드민'의 무대를, GS홈쇼핑은 △손정완의 '에스제이 와니(SJ WANI)' △모르간 △디엣 △스튜디오 보니 등 총 14개 브랜드의 60여개 작품을 준비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이번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향후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임으로써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로개척에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최초로 파리·런던·밀라노·뉴욕 등 세계 4대 패션 도시에서 협업 디자이너 15명의 패션쇼를 연속 개최한데 이어 서울컬렉션 무대에까지 진출하면서 '트렌드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홈쇼핑 업체들은 최근 패션 관련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CJ오쇼핑은 아웃도어 브랜드 퍼스트룩을 만들었으며, GS홈쇼핑은 한세실업과 공동으로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브랜드 스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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