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전셋값, 1천만원 첫 돌파
서울 아파트 3.3㎡당 전셋값, 1천만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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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구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 말 900만원을 넘어선 이후 8개월 만에 1000만원을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0년 2월 7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2011년 7월 800만원대로 올라섰다. 2012년에는 1.71% 상승에 그치며 오름 속도가 둔화되는 듯 했으나 2013년 다시 급등하면서 3.3㎡당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002년 5월 처음으로 3.3㎡당 평균 500만원 대를 넘어선 이후 12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자치구 중에는 강남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151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서초구 1472만원 △송파구 1246만원 △용산구 1159만원 △광진구 1135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3.3㎡당 673만원 수준이었다. 금천구도 7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이밖에 △관악구 △구로구 △은평구 △노원구 △중랑구 △강북구 등 5개 자치구는 700만원대였다.

그러나 부동산114는 올해 서울 전셋값이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서울 입주물량이 3만6670가구로, 전년대비(2만2704가구) 38% 증가하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전셋값이 크게 올라 이제는 집주인이 전세를 높게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군수요도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또 전세의 매매전환도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차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전세시장 안정을 예단하기 이른 만큼 임대차 수급여건과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시장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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