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산업, 대형 생보사 독과점 '심각'
생보산업, 대형 생보사 독과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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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04 ‘빅3’ MS 68.5%...미국 7배, 일본 2.4배
예보, 신종각 연구원 보고서...‘허핀달-허쉬만지수’ 국제비교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시장집중도가 미국의 7배가 넘을 정도로 대형사의 독과점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 신종각 연구위원은 7일 ‘한국 보험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FY04 생보사별 시장점유율(수입보험료 기준)은 삼성 34.3%, 대한 17.7%, 교보 16.5%로 이들 상위 3개사가 68.5%를 차지해 과점적 집중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쉬만지수(HHI지수)’는 04년 2,480으로 전년보다 145P 줄었지만 여전히 과점 상태로 분석됐다.

이 지수를 선진국과 비교하면 02년 한국은 2,694로 미국 364의 7.4배에 달했으며 03년 일본의 1,116보다 2.4배, 99년 영국 665보다 4.1배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상위 3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80%로 미국 29.1%, 일본 52.7%, 영국 42.2%보다 월등히 컸다.

또 생산성 지표의 하나인 규모의 효율성 지수를 보면 생보산업은 04년 0.70(최대값 1)으로 전년 0.47보다 개선됐지만 국내사는 0.45로 외국사 0.9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며 국내 손해보험시장의 HHI 지수는 1,612,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55.6%로 생보시장보다 시장 집중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위원은 “국내 생보시장의 시장 집중도가 외국계 보험사의 진출에 따라 2001년을 정점으로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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