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금융사 연루 조사
금감원, KT 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금융사 연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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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KT ENS 협력업체 대출 사기사건에 금융감독원 내부 직원까지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은행 등 금융사 내부에도 공범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집중조사에 나섰다.

20일 금감원 관계자는 "KT ENS 협력업체 대출 사기사건으로 피해를 본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국민은행 등에 대한 계좌추적 등 현장검사를 실시했지만 현재까지는 명확한 의심 인물을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감원은 피해 은행들이 오랜 기간 사기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해 내부직원의 방해가 있었을 수 있으며, 뇌물을 현금으로 받았거나 골프 등 향응을 제공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은행 직원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KT ENS 협력업체 대출 사기사건 연루자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금융사 직원의 공모 가능성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기사건은 은행 내부 직원의 공모가 없으면 힘들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KT ENS의 협력업체인 중앙TNC의 서모 대표는 다수의 금융권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금감원은 최근 내부감찰을 진행해 내부의 김 모 팀장이 KT ENS 대출사기사건에 연루된 징후를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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