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인지도, '기업 이미지'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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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삼성 '압도적'-교보, 대한 '양호'
▲생보사 인지도 설문조사결과 © 서울파이낸스




이미지PR 영향 커...동양 '수호천사' 브랜드 '두각'
 
소비자들은 생명보험사를 떠올릴 때 상품광고 보고 선택하기 보다 TV나 신문등을 통해 방영되는 기업 이미지를 연상해 보험사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생명보험사가 내세우는 회사 고유의 컨셉과 슬로건이 소비자의 선호도를 좌우한다는 이야기다.

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謀 조사 연구소가 서울 수도권 거주자 20세에서 50세까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회사(최초상기)와 그외에 생각나는 생명보험회사(비보조상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생명이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남녀 비율을 각 50%임)

삼성생명은 최초상기에서 55.5%를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지만 비보조상기에서는 무려 96.7%의 비율로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인지도를 기록했다.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최초상기 16.7%와 15.4%, 비보조상기 80.8%와 73.3%를 차지하며 뒤을 이었다.

중소형 생보사들중에서는 동양생명이 두각을 나타냈다. 동양생명의 경우 회사 자체의 이미지보다는 '수호천사'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인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서 푸르덴셜, 신한, 미래에셋, 알리안츠, ING생명등이 인지도 조사에서 순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수위를 차지한 생명보험사들의 광고 PR형태가 주로 기업이미지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압도적인 지지율을 차지한 삼성생명의 경우 2005년 '긴 인생 아름답도록' 캠페인이 크게 히트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기업 이미지가 깊게 각인됐다는 분석이다.

총 211억원의 광고비중 TV(59%), 신문(34%)에 비중을 두면서 대중매체를 통해 기업이미지 알리기에 힘쓴 결과라는 설명이다.

광고형태를 살펴보면 기업PR에 85%의 비중을 두고 있으며 설계조직에 대해 13%, 퇴직연금과 상품에 대해서는 각기 1%의 비중을 두고 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품광고에 대해서는 민원발생소지가 낮으면서 신상품인 '유니버셜 종신보험'광고(94%)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정기보험 6%)

특히 삼성생명은 최근 새해가 되면서 기존 'Bravo yore life'의 컨셉에서 'Patner your life'로 기업 슬로건을 변경, 고객에게 좀더 다가가는 기업 이미지 광고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소중한 사람들 오래오래 건강하도록'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기업 이미지 광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총 광고비 266억원중 TV(37%)와 신문(56%)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형태에 있어서는 기업PR(51%)과 상품(49%)광고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이렉트 채널의 활성화를 위한 상품광고중 건강과 보장성보험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은 주력으로 신문(62%)을 통한 기업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으며 TV(31%)광고가 뒤를 이었다. 기업 PR(79%)가 광고형태의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상품(21%)에 전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30대를 메인타겟으로 설정, '용기'를 주제로 'Change the life'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장기간 일관성 있는 광고로 기업 이미지 광고에 주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사들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초기상기3.3%로 중소형사들중 단연 선두를 차지했다. 동양생명은 기업이미지 광고의 영향보다는 '수호천사'라는 브랜드가 대중적으로 널리 인식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계중 ING생명은 '남다른 인생'이라는 슬로건으로 전문직 종사자를 모델로 선정해 '전문가 집단'임을 강조하는 기업PR에 주력하고 있다. 2006년 1월부터 중앙지나 무가지를 통한 다이렉트 광고집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막대한 물량으로 상품광고에 주력하고 있는 AIG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최초상기 조사에서는 상위순위에 진입하지 못한 반면 비보조 상기 보험사에는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AIG생명은 총 254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으며 TV,신문,잡지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다이렉트 상품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렉트채널이 주력채널인 판매특성 때문에 저축성 상품,보장성상품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상품을 광고하는 반면 보장내용, 과대선전으로 인한 과장광고 가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의 경우는 TV위주로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 상품광고를 주력하고 있으며 주로 주말에 집중하고 주중에는 22:00시 이후에 선택 방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사 인지도와 광고형태를 분석결과 소비자들은 생명보험사를 인지하고 선호하는데 있어서 대중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기업이미지 광고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단순 상품 광고보다는 기업PR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가 보험사들의 선택하는 큰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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