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엑스포] 닛산, 100% 전기구동 '리프' 출시…5천만원부터
[전기차엑스포] 닛산, 100% 전기구동 '리프' 출시…5천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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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빌리 헤이즈 리프 글로벌팀 부사장(왼쪽)과 타케히고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오른쪽)가 리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송윤주 기자)

[제주 =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한국닛산이 순수 전기차 '리프(LEAF)'를 전기차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제주도에서 17일 출시했다.

리프는 24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100%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13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6.6kW에서 4시간 정도면 완충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109마력, 최대속력은 145km/h이다.

닛산은 지난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에 앞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리프의 향후 판매 계획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이날 "최근 몇 년 간 고객들이 리프의 성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자신있게 소개하는 것"이라며 "한국닛산은 제주도의 전기차 인프라와 주행 환경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리프의 제주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프는 지난 2010년 12월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2013년 배터리 성능 등을 개선한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으며 2014년 1월 글로벌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닛산은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1차 제주 도민공모를 받고 있다. 신청한 고객은 11월쯤 차량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리뉴얼 된 리프는 배터리 성능을 향상 시켜 항속거리가 14% 늘었으며 주요 부품의 무게를 줄여 공차 공량도 더 가벼워졌다.

빌리 헤이즈 리프 글로벌 팀 부사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닛산이 최초의 전기차를 세계에 내놓은 이후 여러 완성차브랜드가 경쟁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이로써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늘어나고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 전기차 산업이 발전할 것이고 닛산은 경쟁 시장에서 고객의 평가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닛산은 빠른 시일 내에 제주와 한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가 i3의 출시에 앞서 제주도에 전기차 충전기 30개를 보급하고 이마트와 포스코ICT와 공동으로 전국 60곳에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순수 전기차 두 모델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리프는 두가지 트림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5000~5500만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4월 출시를 앞둔 BMW i3의 예상 가격인 약 6400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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