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첫 등판 '깜짝' 승리투수…윤석민 "목표는 선발"
빅리그 첫 등판 '깜짝' 승리투수…윤석민 "목표는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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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메이저리그 첫 공식경기에서 깜짝 승리투수가 됐다.

윤석민은 16일(한국시간) 새벽 2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11개의 공을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뿌리면서 1안타 무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뤘다. 

출발은 불안했다. 윤석민은 양팀이 1-1로 맞선 7회초 볼티모어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라몬 플로레스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2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마음을 추스른 윤석민은 후속타자 메이슨 윌리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다음 타자 카일 롤러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자신감을 찾은 윤석민은 시토 컬버를 상대로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7회말 공격에서 조나선 스쿠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윤석민은 지난 2월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그동안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공식 경기 출전이 늦춰졌다.

경기 뒤 윤석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연습이 부족했던 것에 비해 생각했던 것 보다 잘된 것 같다"며 "일단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지만 최종 목표는 선발투수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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