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수처리 벤처회사 2억 달러에 인수
LG화학, 美 수처리 벤처회사 2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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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LG화학이 미국의 수처리 벤처 업체 'NanoH2O'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를 통한 핵심 기술력 확보로 진입장벽이 높은 수처리 필터 시장에 조기 정착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해담수용 필터 생산 업체인 'NanoH2O'를 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인수는 100% 지분 매입 방식으로 이뤄진다.

NanoH2O는 미국 LA에 본사와 R&D 공장 등이 위치해 있으며, 자체 기술로 해담수용 RO(역삼투압) 필터를 생산하는 벤처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2010년 첫 상업생산 이후 33개국·10여개 현장에 RO필터를 적용했으며, 시판되는 제품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인증받고 있다.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사업의 성공요소로 꼽히는 화학 소재 설계와 코팅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LG화학은 NanoH2O의 핵심기술력과 LG화학의 강점을 결합해 수처리 필터 분야의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RO필터 시장은 연평균 23%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오는 2018년에는 약 24억불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다우·일본의 니코덴토·도레이사가 세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가 완료됨에 따라 인수절차를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전문업체를 인수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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