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임대시장 선진화방안 후폭풍…상승세 '멈칫'
[매매] 임대시장 선진화방안 후폭풍…상승세 '멈칫'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추진하는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이 매매가 상승세를 둔화시켰다. 이 대책 발표 후 매수세가 크게 줄었든 것이다.

다만 서울에서는 재건축이 가능한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강남구 압구정지구 23개 단지, 수도권에서 SK하이닉스 증설 호재가 있는 이천시와 도시철도 개발 호재가 있는 김포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2주(3월7일~13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경기 0.02%, 신도시·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0.04%p 줄었으며 신도시 역시 0.03%p 감소했다.

서울은 0.03%로 이번 주도 올랐다. 강남구(0.15%), 도봉구(0.05%), 강동구·노원구(0.04%), 구로구(0.03%) 등이 상승했고 양천구·관악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안전진단을 신청한 압구정지구 23개 단지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으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달 중 강남구청이 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며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다. 압구정동 미성1차 113㎡가 5000만원 오른 10억~11억5000만원, 신현대 128㎡는 4000만원 오른 12억8000만~14억원이다.

도봉구는 중소형이 올랐다. 전셋값이 단기간 크게 상승하면서 일부 매도자들이 매매로 선회해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은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도봉동 서원 72㎡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이다.

한편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의 추가 분담금이 당초 예상보다 1억원까지 늘어나면서 급매물이 늘었다. 가락동 가락시영 61㎡가 3000만원 하락한 9억2000만~9억3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0.02% 상승했다. 이천시(0.10%), 광명시·안산시(0.05%), 과천시(0.04%), 부천시(0.03%) 순으로 올랐다.

이천시는 부발읍 및 장호원읍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부발읍은 SK하이닉스 증설공사로 근로자 등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고 장호원읍 일대는 급격하게 오른 전셋값으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부발읍 삼익 105㎡가 500만원 오른 1억9800만~2억3500만원, 장호원읍 현대 69㎡는 1250만원 오른 9000만~1억500만원이다.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호재로 한강신도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등 거래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다. 기존 아파트도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북변동 대우 79㎡가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를 기록했다. 산본(0.10%)과 분당·일산(0.08%), 평촌(0.02%) 등이 올랐다. 일산은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면서 중소형이 올랐다. 중소형 위주로만 간간히 거래될 뿐 중대형 이상은 거래가 멈춰선 상태다. 일산동 후곡주공11단지 90㎡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4000만원, 후곡주공12단지 90㎡도 500만원 올라 1억8500만~2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0.01%로 계양구(0.05%), 서구(0.03%)가 올랐다. 계양구는 주거여건이 좋은 작전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으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해 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작전동 도두리마을 롯데 56㎡가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