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차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정몽구 회장, 현대차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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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가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재선임으로 정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 주요 그룹 내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으나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에서는 물러났다. 또한 2011년 사외이사로 합류한 오세반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도 임기 3년으로 사외이사 및 감사이사에 재선임됐다.

정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지속하는 것은 최근 재계 오너들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최근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정 회장 특유의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풀이한다.

정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는 그간 이룬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되돌아 봄으로써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겠다"며 "올해는 성장세를 이끌어 갈 탄탄한 내실과 기반을 다지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충호·윤갑한 현대차 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 이사 등 9명의 임원에 대한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 총액은 5344억원이며 보통주는 한 주당 1950원이 배당된다.

현대차는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주총의장을 맡은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올해 49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해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주주 1499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총 1억6592만7960주로 전체의 79.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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