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KSCC, 교통카드 협상 결렬
카드사-KSCC, 교통카드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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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기간 일주일 연장...기존 고객 아직 불편 없어

지난해 말 불거진 카드사와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 간의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그러나 양측은 향후 일주일간 협상을 계속하기로 함에 따라 당장 교통카드 사용 중단 사태는 벌어지지는 않게 됐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신한, 롯데, 외환카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이날 서울증앙지법에서 장당 연 사용료를 놓고 7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당초 장당 2,300원 수준을 요구하던 KSCC는 2006년에는 1,000원으로 하되, 내년부터는 증액을 검토하자고 제안했으나, 카드사에서는 장당 700원에 추후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지급되지 않던 수수료를, 고객 편의와 KSCC의 적자폭을 메우기 위해 손실을 일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지만, 무리한 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양측의 이러한 입장차이로 협상이 결렬됐지만, KSCC가 기존에 발급된 교통카드의 경우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당장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신규발급분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 협상 시간을 더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연말 4개 카드사가 KSCC측을 상대로 기존 계약의 효력을 연장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 2월 1일 가처분신청의 인용이나 기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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