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소유권은 최초발견자…가치는?
'진주 운석' 소유권은 최초발견자…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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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 9일 경남 진주시 소재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그 가치와 소유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극지연구소와 서울대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극지연구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성분 함유량을 고려하면 이 암석은 운석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차 정밀감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만약 이 암석이 운석인 것으로 확인된다면, 운석 주인은 누가 되는 것일까. 지질학계에 따르면, 운석은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소유자와는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암석이 운석일 경우, 처음 발견한 강모씨가 소유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운석의 가치는 종류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운석이라는 최종 판정이 나더라도 계량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운석에서 지구에 없는 암석구조인 '콘듈(condul)'이 나오느냐에 따라 운석 가치는 크게 달라지며,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라는게 광물물리학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체로 발견되는 운석의 10% 미만인 철운석이 암석 성분의 운석보다는 더 가치가 있다고 한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는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 나면 지난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낙하지점이 확인된 두 번째 운석이라는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석 크기와 종류, 나이, 특징, 어디서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희소성이 높은 운석일 경우 그 가치는 g당 1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보다 훨씬 비싼 경우도 있다. 일례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수여된 운석 금메달 가격은 1g당 236만원 수준. 순금의 40배에 달한다.

이번에 발견된 운석 추정 물체의 무게는 9.36kg이다. 이 암석이 운석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수십억원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마디로 '로또 운석'인 셈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운석 소유권 운석 가격, 대박이네", "운석 소유권 운석 가격, 저게 운석으로 판정되면 발견자는 로또 맞은거군", "진주 운석 가격, 대체 얼마야?" "진주 운석 소유권, 먼저 본 자가 임자네요" "진주 운석, 진짜 운석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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