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미확인 물체 99% 운석"…'대박' 맞을 확률은?
"진주 미확인 물체 99% 운석"…'대박' 맞을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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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표면 감정 결과…"최종감정 결과는 2주쯤 후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경남 진주에 추락한 암석이 99% 운석으로 분석된다는 1차 표면 감정 결과가 나왔다. 만약 최종적으로 운석으로 판명날 경우 로또를 무색케하는 대박이다.

소치 올림픽에서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가 받은 운석 금메달 가격은 1g당 236만원 수준. 이는 순금의 40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 운석의 크기에 비례한 가치와 함께 운석을 맞을(?) 확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진주에 떨어진 암석의 운석 감정을 맡은 극지연구소와 서울대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극지연구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성분 함유량을 고려하면 이 암석은 운석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암석 표면에서 자성을 측정해 철 성분이 지구상의 존재하는 암석보다 100배 정도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

감정팀은 특히 암석 표면이 심하게 그을린 점과 암석의 밀도가 지상의 일반 암석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운석일 확률이 99%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암석이 발견된 진주 농장에 큰 피해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작은 운석은 지상에 떨어질 때 대기 마찰력에 의해 속도를 잃고 중력에 의해 낙하하기 때문이라고 감정팀은 설명했다. 

감정팀은 암석 표면뿐 아니라 내부까지 정밀 감정해 최종 운석인지 여부와 함께 성분과 종류 등을 감별할 계획이다.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밤 전국에서 유성이 관측된 뒤 다음날 경남 진주시 대곡면의 한 농장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9.3kg의 암석이 발견됐고, 농장주는 이 암석에 대한 운석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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