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농협중앙회가 발주한 금융 전산 기기 입찰에서 담합한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청호컴넷과 인젠트가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농협중앙회의 금융 전산 기기 발주(8건)에서 담합한 혐의로 시정 명령과 함께 각각 과징금 1억6천1백만원과 3천3백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청호컴넷과 인젠트는 입찰 당일 미리 만나 가격을 협의한 뒤 낙찰 예정자가 낙찰을 받을 수 있게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청호컴넷은 지난 2011년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의 판매 가격을 담합해 과징금 32억 원을 물었고, 인젠트도 지난해 입찰 담합이 적발돼 과징금 1억4천8백만원을 냈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