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내·외부 검수 절차 강화할 것"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가품 판매로 논란이 일고 있는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해당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티몬은 내·외부 검수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환불결정을 내린 제품은 지난 2012년 10월~12월 사이에 6차례에 걸쳐 판매된 9000여개의 어그(UGG) 부츠다. 이 제품은 당시 해외 직배송으로 국내에 들어와 티몬을 통해 판매됐다.
이에 앞선 지난 2월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어그 부츠 위조품을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티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티몬의 상품기획 담당 직원(MD)이 위조품 판매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 이 직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상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에 티몬은 해당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조치를 내렸다. 티몬 관계자는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오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소비자의 보호를 위해 제품환불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티몬은 향후 법정에서 판매 제품에 대해 가품 판정이 나면 적극적인 보상정책을 적용, 구매가격의 10%를 추가로 보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티몬은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직배송 상품의 검증과정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티몬은 상품기획담당 직원들의 사전검수 교육을 강화하고, 판매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직원의 귀책을 철저히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제품 사전검수에 더욱 힘쓰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지만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환불을 결정했다"면서 "보다 철저한 내·외부 검수 절차와 프로세스를 거쳐 소비자들이 믿고 쇼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