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유럽에 20억 유로 투자…"연내 14종 출시"
닛산, 유럽에 20억 유로 투자…"연내 14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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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닛산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생산을 예고했다.

앤디 팔머 닛산 부사장은 5일 제네바 모터쇼 중앙 무대에 올라 "올해 총 2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생산을 크게 증가시켜 14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겠다"며 유럽에서의 최신 개발 사항과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팔머 부사장은 "우리의 탑 셀링 모델들을 바탕으로 2014년 유럽에서의 생산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2016년에는 닛산이 유럽 최고의 아시아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계속 전진해 나갈 것"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닛산은 지난해 유럽에서 총 생산량의 80%인 67만5077대를 생산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닛산은 영국 공장을 24시간 풀 가동하고 스페인과 러시아의 공장은 신규 모델의 생산 준비에 돌입했다.

닛산 영국 선덜랜드 공장은 콰시콰이, 쥬크, 노트, 리프의 생산을 맡고 있으며 30년 간 총 7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현재 7000명 이상이 고용돼 있으며 2만9000명의 직원이 공급업체에 소속돼 있다. 향후 전기차 리프와 두번째 순수 전기차 e-NV200을 위한 배터리셀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스페인과 러시아가 닛산의 새로운 전력이 될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은 e-NV200와 새로운 C 세그먼트 해치백 모델의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NV200, 패스파인더, 나바라, 프리마스타 등이 생산될 계획이다. 아빌라 공장에서는 이미 NT400이라 불리는 캡스타와 함께 NT500의 생산에 들어갔다.

러시아 공장의 경우 닛산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4년 내 최소 10% 이상으로 계획하면서 판매량이 3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닛산, 닷선, 인피니티 차량이 모두 판매되는 지역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콜린 로더 제조 부문 수석 부사장은 유럽 현지 생산에 대해 "닛산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생산이 큰 도움이 되며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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