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유화사 최초 탄소섬유 복합재 차체 적용
롯데케미칼, 유화사 최초 탄소섬유 복합재 차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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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미래형 컨셉카 '인트라도'의 전시사진. (사진=롯데케미칼)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롯데케미칼이 국내 유화사 최초로 새로운 공법의 초경량 탄소섬유 복합재를 차체 프레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5일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복합재 및 친환경 소재가 전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의 주요 부품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루프 등 주요 금속 부품도 탄소섬유 복합재로 대체해 기존 자동차 중량을 60% 이상 획기적으로 경량화시켰다. 이런 소재 기술 개발은 지금까지 해외 선진 소재 기업의 영역이었다는 점에서 국내기술력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차체프레임에 사용된 초경량 탄소섬유 복합재는 독특한 구조의 신개념 소재로 기존 탄소섬유 복합재보다 강도가 월등히 우수해 금속 프레임을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소재다.

또 인트라도 내부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는 30%를 사탕수수 등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소재로, 기존 석유화학원료를 사용한 공정 대비 20% 이상의 이산화 탄소 절감 효과를 낸다. 

롯데케미칼 연구소 관계자는 "경량화 소재 및 친환경 소재 개발은 향후 우리나라 소재 산업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중요한 연구 분야"라며 "이같은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소재분야 연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소재 개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이 이번에 개발한 탄소섬유 복합재에는 효성이 독자 개발한 탄소섬유가 보강재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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