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신임 사장에 조건식 前 사장 내정
현대아산, 신임 사장에 조건식 前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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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식 현대아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사진=현대아산)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아산이 지난 2010년까지 재직했던 조건식 전(前)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제 14대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남북관계 전문가다.

현대아산은 김종학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이번달 만료됨에 따라 오는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조 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1962년생인 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경남대에서 북한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통일부의 교류협력국장, 인도지원국장,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남북회담사무국 상금회담대표를 거쳐 제14대 통일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3월까지는 현대아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현대아산 측은 최근 남북관계 호전 양상이 가시화 되면서 관련 전문가인 조 사장이 금강산 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회사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재선임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조 사장이 현대아산 대표이사 재직시절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통일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남북 관련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북한군에 의한 남측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 인력을 70%나 감축하는 등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달 3년 4개월만에 재개된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는 등 남북 관계 회복과 금강산 사업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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