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집중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066.0원에 출발해 전날보다 1.3원 내린 1067.5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재닛 옐런 연준(Fed)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옐런 의장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조치 규모감축은 신중한 속도로 할 것"이라며 "양적완화조치는 금년 가을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경기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면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심리를 키운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크게 키웠다.
다만 장중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및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숏커버(손절매수)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단이 지지되며 장 후반에는 제한된 등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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