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SK證, 지난해 ELS·DLS 판매 만족도 '최저'
동부·SK證, 지난해 ELS·DLS 판매 만족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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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한국씨티銀, 한화투자證 '저조→우수'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동부증권과 SK증권이 ELS와 DLS 판매 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은 25개 금융사 750개 점포(은행 9개사 330개 점포, 증권 16개사 42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동안 파생금융상품(ELS, DLS)에 대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동부증권과 SK증권이 최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스터리쇼핑은 고객이 받는 서비스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원이 일반 고객으로 가장해 현장의 판매방식을 평가하는 검사 방식이다.

등급별로는 '우수' 4개사, '양호' 6개사, '보통' 8개사, '미흡' 5개사로 나타났으며, '저조'는 동부증권과 SK증권이었다.

지난해에는 2012년 대비 보통·미흡 등급을 받은 회사수가 11개사로 크게 늘어난 반면 양호 등급 이상을 받은 회사는 3개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수 등급을 받은 4개사 중 3곳(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한화투자증권)은 2012년 최저등급에서 크게 개선됐다. 반면 올해 신규평가 대상인 7개사는 모두 보통 등급 이하를 받았다.

항목별 평가결과를 보면 적합성원칙 평가결과는 지난 2012년 하반기 70.2점에서 84.8점으로 크게 상승한 반면, 상품설명의무 평가결과는 78.3점에서 77.1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종합소득과세에 대한 설명의무가 평가에 포함되면서 과세방법에 대한 설명의 평가점수가 60.4점으로 크게 낮았다.

상품별로는 ELS의 평균점수(610개 점포)는 80.4점이고 DLS의 평균점수(140개 점포)는 75점으로 나타났다. ELS 및 DLS 판매에 대해 모두 평가를 실시한 6개 금융사의 ELS 평균점수는 77.6점으로 DLS는 평균점수인 75점과 유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2년 최저등급을 받은 곳이 지난해 최고 등급을 받는 등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에 따라 미스터리쇼핑 결과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투자시 기초자산의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손실발생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자는 기초자산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 및 가격정보 등을 충분히 제시하도록 금융사에 요구하고 관련 정보를 이해한 후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미스터리쇼핑 결과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토록하고 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 후 필요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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