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故이운형 회장 1주기 추모식 개최
세아그룹, 故이운형 회장 1주기 추모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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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홀딩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영면한 이운형 故 세아그룹 회장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애도하는 사진전과 음악회 등의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세아그룹은 다음달 10일 이 회장을 애도하는 추모식과 추모사진전, 추모 음악회를 합정동 세아타워와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10일 오전 합정동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유가족과 지인, 회사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분간 비공개 추모 예배로 시작될 예정이다. 추모식 후에는 세아타워 4층에서 'In loving memory of woon-Hyung Lee'를 주제로 한 추모 사진전과 헌화 시간이 마련된다.

추모사진전은 △예술과 오페라를 사랑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던 삶 △40년간 세아그룹을 이끌며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도약시킨 기업인으로서의 삶 △가족과 지인, 임직원들을 자신보다 소중히 대했던 따뜻한 휴머니스트로서의 삶의 세 가지 주제로 이 회장의 삶을 조명한다.

이날 저녁 8시에는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장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고 추억하는 추모음악회 '이운형 Memorial Concert'가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운터테너 이동규, 첼리스트 이강호, 하피스트 곽정,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 지휘자 김주현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국립오페라단 단장 출신인 이소영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카메라타 안티구아 서울 단원이 맡는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공연자와 연출자 모두 모두 예술과 문화를 사랑했던 故 이운형 회장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로 공연에 참여한다"며 "이 회장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모습을 마음 속 깊이 잊지 않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부산파이프(현 세아제강)의 창업주인 故 이종덕 회장에 이어 지난 1995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96년 사명을 '세아(세상을 아름답게)'로 변경하고 수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세아그룹을 국내 강관업계 1위 업체로 성장시켰으며, 한국무역협회, 대한상의, 한국철강협회 등 주요 경제 단체의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0년부터 13년간 국립오페라단의 초대이사장과 후원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페라의 발전과 순수문화예술의 육성에 대한 애정을 쏟아왔으며, 영면 이후에는 이운형문화재단이 설립돼 문화 예술 후원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칠레경제협회와 오페라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칠레로 향하던 중 경유지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를 맞아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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