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6배 빠른 통신기술 등 시연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자좀심을 건 속도경쟁에 들어갔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4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는 각사가 개발한 통신속도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들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5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 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전시관에서는 3개의 광대역(20MHz 폭, 최대 속도 150Mbps) 주파수를 묶어 현재의 LTE-A(최대속도 150Mbps) 대비 3배인 최대 450Mbps 속도의 3밴드 LTE-A를 선보인다. 

 

또한 한국의 '주파수분할 방식 LTE(LTE-FDD)'와 중국 등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시분할 방식 LTE(LTE-TDD)'를 묶어 속도를 향상시키는 'FDD-TDD LTE 주파수 묶음 기술(CA)'기술도 함께 시연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전화 플랫폼 'T전화' △50cm 이내 위치까지 측정하는 실내 측위 기술 △스마트 앱세서리(앱과 연동되는 주변기기)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함께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KT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SK텔레콤과 같은 3밴드 450Mbps LTE-A와 FDD-TDD LTE CA 기술을 시연한다. 이에 더해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접목시킨 '광대역 LTE-A Het Net'(최대 속도 600Mbps)도 함께 구현한다.

 

또한 기존 전화선을 광케이블이나 랜회선(UTP)으로 교체하지 않고 최대 3배까지 속도 향상이 가능한 초고속인터넷 전송 기술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KT는 이번 MWC를 맞아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묶어 LTE 대비 최고 8배 빠른 600Mbps 속도 구현 △가정·소규모 사무실 등 음영지역에서도 기존 대비 2배 빠른 최고 150Mbps급 펨토셀 서비스 등 LTE에서 구현 가능한 신기술을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이번 MWC 2014에서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 3밴드 LTE-A 기술을 시연한다. 또한 LG전자의 미러 디스플레이와 자사의 LTE 서비스를 결합한 'LG보드'를 선보이는 한편, 안면인식 솔루션을 적용한 대상 광고 플랫폼 '미러미디어'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통화를 하며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공유하는 '유와(Uwa)', △1000장의 사진, 1GB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최대 100명에게 동시 전송하는 비디오 SNS 'U+ShareLIVE' △디지털 가전기기 '홈 보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