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커브드 UHD TV 한국서 첫 출시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 한국서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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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TV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로 오목하게 휘어져 있으며 기존 풀HD TV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 쿼드코어 플러스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휘어진 화면은 시야영역을 넓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느낄수 있고 여러 명이 TV를 볼 때 측면에 앉은 사람도 평면 TV보다 선명한 화질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화면의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 배경과 사물을 구분하고 각각 다른 깊이감을 적용하는 '원근 강화 엔진'을 탑재, 입체감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의 하드웨어와 사용자 환경(UI)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기존 TV가 전원을 켜고 화면이 들어올 때까지 몇 초간의 지연시간이 있었던 것을 개선, 전원 버튼을 누르자마자 TV가 켜지는 '인스턴트 온'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실시간 방송을 보며 인터넷 검색, 유튜브 영상보기, 스마트TV 앱 이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링크 스크린'기능도 제공한다. UHD TV는 화면을 4개로, 풀 HD(FHD) TV는 2개로 분할,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월드컵에 맞춰 잔디의 색감과 서라운드 음향을 강화한 '사커모드'도 선보였다. 축구경기 시청 중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커지거나 전광판 숫자가 바뀌면 TV가 스스로 이를 감지, 하이라이트 장면을 포착해준다.
 
콘텐츠 플랫폼인 '스마트허브'는 UI를 개편했다. 처음 TV를 켜면 화면 아래쪽에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인기 주문형비디오(VOD), 자주 쓰는 앱 등이 미니 아이콘으로 생성돼 원하는 콘텐츠로 바로 갈 수 있다. 
 
또, 스마트허브에 게임패널을 추가, TV와 리모컨으로 액션, 스포츠 등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일렉트로닉아츠(EA), 한빛소프트, 컴투스 등 게임업체들과 제휴해 '모노폴리', '월드 인 오디션', '골프스타' 등을 우선 선보이고 향후 숫자를 늘려 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폭스, 파라마운트 등 영화제작사와 제휴, UHD 영화·다큐멘터리 등을 하드디스크에 담은 'UHD 비디오팩'을 다음달 출시한다. 향후 스마트허브에서 'UHD 비디오팩' 추가 콘텐츠를 계속해서 내려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커브드 UHD TV는 지난 2006년 '삼성 보르도 TV', 2009년 '삼성 LED TV'에 이어 TV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이번 제품을 앞세워 세계 TV 시장 9년 연속 1위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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