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5200억원 유상증자 추진
GS건설, 5200억원 유상증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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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허창수 회장 이사 재선임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9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입은 GS건설이 5236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8일 GS건설은 오는 6월2일 보통주 2200만주를 주당 2만3800원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 발행금액은 5236억원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주택사업 추진 등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에 20%를 우선 배정하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로 진행한다. 구주주 1주당 배정 주식 수는 약 0.3551주로 공시됐다. 이후 증자가 마무리되면 현재 총 5100만주인 GS건설 주식은 총 73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4월24일이며 신주 발행가는 5월28일 확정된다. 신주 청약예정일은 6월2일부터 3일까지이며 25일 상정된다.

GS건설은 "이사회 결의일 현재 대표주관회사 등이 결정되지 않아 인수계약이 체결되진 않았다"며 "신주의 수는 약 5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일 전일(2월17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예정 발행가액인 2만3800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식 수이며 최종 모집할 주식 수는 주가변동 등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일(3월24일) 전에 정정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예정된 규모만큼 증자에 성공할 경우 GS건설의 부채비율은 현재 277%에서 230%대로 떨어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모두 증자에 참여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발행가에 20% 할인율이 적용된 만큼 우리사주 우선배정 물량 역시 100% 청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허 회장 형제들이 1570억원가량을 GS건설에 출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GS건설은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11.8%)과 허 회장의 형제들 등 특수관계인이 모두 3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이와 함께 오는 21일 종로 그랑서울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허창수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허창수 회장의 막냇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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