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전망] 1060원대 초중반 레인지 장세
[주간 환율전망] 1060원대 초중반 레인지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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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 속 한 달 만에 1060원 하향돌파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 초중반의 레인지 장세를 유지하며 수급과 당국 경계감, FOMC회의록 등의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059.0원에 출발해 전날보다 3.2원 내린 1060.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산업생산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1060원대가 붕괴된 채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1058원대까지 저점을 낮추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며 이내 1060원대를 회복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금융불안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이번주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요인이 부재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유지하다 대기중인 이벤트를 확인하며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상원 발언이 예정돼 있으나 하원 증언 범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가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 이상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수급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1060원선 하회시에는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1060원대를 하향돌파했으나 추가로 저점을 낮추기엔 모멘텀이 필요하고 당국의 경계감도 강화돼 쉽진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FOMC의사록 및 경제지표 등이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레인지 안에서 변동폭은 크진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이번주 대기중인 이벤트들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애매한 시장 여건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1054원~1070원 범위에서 거래될 듯 하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1월 FOMC 회의록 공개, CPI, 제조업지수, 선행지수, 기존주택판매 등과 연은 총재들의 연설이 대기중이며 중국, 유로존 등의 제조업지표, 일본은행(BOJ)통화정책 회의, 호주중앙은행(RBA) 2월 통화정책 회의록 공개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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