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형마트 장바구니 물가 3.5%…물가상승률 '2.7배'
작년 대형마트 장바구니 물가 3.5%…물가상승률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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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판매량 상위 21개 품목 조사결과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지난해 대형마트의 장바구니 물가가 전년보다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는 작년 12월 말 현재 판매량 상위 상품군 21개의 대표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5% 인상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1.3%)의 2.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중 인상폭이 가장 큰 품목은 판매량 순위 17위인 돼지앞다리고기(100g)로, 가격이 1060원에서 1300원으로 22.6%나 올랐다. 그 다음으로 판매량 7위인 삼겹살(100g) 가격도 1490원으로 전년 1300원보다 14.6% 상승했다.

이어 판매량 5위인 서울우유(1ℓ)는 2300원에서 2520원으로 9.6%, 16위인 알판란(특란·30구)도 5900원에서 6450원으로 9.3% 각각 상승했다.

9위인 요플레 딸기(4입)와 소주(12위)도 모두 8.0% 인상됐다. 또한 코카콜라 1.8ℓ(6.7%), 국산 맥주 6캔(5.8%), 동서모카 인스턴트커피 250개입(5.3%), 포카리스웨트 1.8ℓ(4.6%)의 가격도 올랐다.

다만, 판매량 수위인 생수, 라면(2위), 포카칩(124g), 종량제봉투, 버터링(100g), 자유시간 초콜릿(760g), 델몬트오렌지(1.8ℓ×2), 로만밀 내몸愛 식빵 등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이와 달리,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발생했다. 실제로 판매량 3위인 고산지 바나나(1송이)는 4680원에서 4580원으로 가격이 2.1%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은 서민들이 자주 사는 품목"이라며 "마트 장바구니 물가가 무려 3.5%나 인상됐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들의 지갑이 가벼워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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