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도요타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전기를 이용하는 차량을 충전할 때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 실험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면에 설치한 코일에 차량 위치를 맞추어 주차하면 차량에 설치한 코일과의 자기 공명 원리를 이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것이다. 약 90분 동안 2Kw의 전력 충전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송수전 코일 간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높낮이가 차이가 날 경우에도 전력 전송 효율의 저하를 줄일 수 있다.
충전 시스템 설계는 주변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영향을 억제하고 송전측 코일을 차량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비게이션 화면 상에서 주차장에 설치된 송전 코일의 위치를 표시하는 주차 지원 기능도 탑재돼 쉽게 차량 코일과 송전 코일의 위치를 맞출 수 있다.
이 충전시스템의 실증 실험은 아이치현 내의 프리우스 PHV 오너 자택 등에서 차량 3대를 이용해 향후 1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비접촉식 충전 시스템이 실용화된다면 전기이용 차량보급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인프라 부분에 있어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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